〈사랑한단 말로도〉는 2024년 스터디 공부방에서 알게 된 분의 부탁으로 시작된 곡입니다. 발라드를 한 번 불러보고 싶다며 노래를 써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90년대 발라드의 감성을 떠올리며 곡을 만들었습니다. 그때 마음에 두었던 노래가 신승훈의 〈오랜 이별 뒤에〉와 장필순의 〈나의 외로움을 노래 부를 때〉였습니다.
작사와 작곡은 모두 제가 했습니다. 연인에게 지금보다 더 오래, 더 깊이 함께하자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곡이 완성되고 보니 저에게도 유난히 마음에 드는 노래가 됐습니다.
처음에는 의뢰한 분의 앨범을 위한 곡이었지만, 그 버전은 발매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가이드로 불렀던 노래를 다시 꺼내 제 앨범에 담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편곡도 꽤 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스트링까지 들어 있었지만, 이를 덜어내고 기타와 피아노를 중심으로 한 어쿠스틱한 편곡으로 바꿨습니다. 그렇게 제 목소리로 부른 〈사랑한단 말로도〉가 완성됐습니다.
이 노래는 서로의 관계를 한 걸음 더 깊게 이어가고 싶은 연인들에게 들려주고 싶습니다. 프러포즈를 하거나 결혼을 약속하는 순간, 혹은 축가로도 어울리는 노래였으면 좋겠습니다.